일주문

장육사는 1355년(고려 공민왕 4년) 나옹선사께서 창건하신 후 조선 세종대왕 때 산불이 나서 전소되었다. 임진왜란 중에 폐찰의 운명을 맞았으나 다시 세워졌고, 신도들이 합심하여 1938년 중수되었다고 한다.
일주문은 사찰 좌측에 비껴 있으나 일주문을 따라 오르면 나옹선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청정한 도량을 만날 수 있다.

대웅전(경북 유형문화재 제138호)

태조 4년(1395)에 태조와 그의 부인 신덕왕후 강씨를 기리기 위해 지방 관리들이 중심되어 만들었다. 숙종 3년(1677)에 수리했다는 등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어 더욱 유명하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모습이 사람 인자 모양인데 맞배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방식으로 건축되었다. 단청을 금단청으로 하여 화려하기 이를 데 없으면서도 색상이나 무늬가 장엄하고 거룩하다

관음전

관음전에는 보물 제993호인 건칠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다. 좌측에는
사가라용왕이, 우측에는 남순동자가 모셔져 있다. 2007년 5월 신축 낙성을
했고, 대웅전에 원래 모셔져 있던 건칠관음보살좌상을 이운했다.
이 때 전국의 불자 4천여명이 동참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또한 일천의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어 더욱 유명하다.

홍련암

대웅전 우측 산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홍련암이 눈에 들어온다.
3대 화상의 하나이신 나옹선사께서 1300년대에 손수 토굴을 짓고
공부하신 자리이다. 나옹선사와 더불어 3대 화상이신 지공 스님과
무학 스님의 진영을 모시고 있다.

산령각

산령각에는 산신님과 독성님을 모셨다. 예전에는 칠성님이 계셨는데 현재는 법당으로 옮긴 상태이다. 산령각에 봉안되었던 탱화는 30여년 전 도난 당하여 새로이 탱화를 조성하였다. 2002년 태풍 매미로 반파되어 스러져 가던 산령각을 2003년 새로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범종각

장육사 범종은 1992년에 조성되었으며, 범종각은 2001년에 조성한 후
2004년에 단청했다. 장육사가 관음도량이기 때문에
범종도 관음범종이라 명명했다.

홍원루

홍원루(鬨遠樓)는 장육사의 누각으로 팔각지붕에 중층이며 앞면 5칸, 옆면 2칸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건축 연대는 1937년으로 추정된다. 누각은 가람 배치상 금당 앞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어 있어 전망이 매우 좋다. 현재 1층은 종무소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2층은 설법전과 템플스테이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유암

물깊은 곳에서 옥구슬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마음 깊은 곳에서 공부가 되어 옥구슬처럼 아름다운 불성의 자리가 드러나는 것과 같음을 비유한 이름이다. 흔히 다른 사찰에서 많이 쓰이는 심검당과 같은 뜻인데 심검당이란 말이 가진 강함을 부드럽게 표현하여 미유암이라고 하였다. 2008년 2월 관음전 자리에 있던 건물을 이전 낙성하여 현재는 요사채로 사용중이다.

육화당

부처님께서는 공동생활의 윤리덕목으로 여섯 가지를 가르치셨는데, 첫째는
같은 계율을 가지으로써 서로 화동하고 애경하라, 둘째는 의견을 같이 하라,
셋째는 이익을 균등하게 나누어 가지라, 넷째는 부드럽게 행동하라, 다섯째는 자비롭게 말하라, 여섯째는 남의 뜻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육화당은 이와 같이 대중들의 화합을 기리는 전각이다. 현재템플스테이 방사로 사용중이다.

탐진당